봄은 왔는데
석정헌
서리 걷히고 돌아온
눈 부신 계절
무한의 뒤 끝으로 사라져 갈 저 구름 마냥
잔설 묻힌 산자락에
곱게 핀 진달래는 끝이 없는데
지난 밤의 모진 광풍에
꽃잎은 흩 날리고 가지는 꺽어져
자취없이 사라질 구름 마냥
회한의 그늘 아래 남을
철부지 사나이의 쓰라린 가슴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사랑과 이별 함께
하늘 높이 뜨 울어되는
한마리 노고지리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봄은 왔는데
석정헌
서리 걷히고 돌아온
눈 부신 계절
무한의 뒤 끝으로 사라져 갈 저 구름 마냥
잔설 묻힌 산자락에
곱게 핀 진달래는 끝이 없는데
지난 밤의 모진 광풍에
꽃잎은 흩 날리고 가지는 꺽어져
자취없이 사라질 구름 마냥
회한의 그늘 아래 남을
철부지 사나이의 쓰라린 가슴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사랑과 이별 함께
하늘 높이 뜨 울어되는
한마리 노고지리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09 | 하지 | 2016.06.22 | 312 |
908 | 고항의 봄 | 2015.04.09 | 295 |
907 | 남은 것은 | 2016.01.13 | 274 |
906 | 운무 | 2015.11.02 | 269 |
905 | 임께서 떠나시네 | 2016.11.18 | 255 |
904 | 하늘 | 2016.12.29 | 254 |
903 | 눈에 선하다 | 2016.02.25 | 241 |
902 | 첫눈2 | 2016.12.02 | 240 |
901 | 울고 싶다6 | 2018.07.13 | 218 |
900 | 가뭄 | 2015.06.26 | 202 |
899 | 추석 2 | 2015.11.19 | 197 |
898 | 바람의 딸 | 2016.03.09 | 195 |
897 | 앵두 | 2016.02.23 | 194 |
896 | 거리의 여인 | 2015.03.19 | 194 |
895 | 노욕 | 2016.07.06 | 192 |
894 | 아내7 | 2016.07.25 | 187 |
893 | 정상 | 2016.11.02 | 184 |
892 | 그리움 | 2016.07.03 | 181 |
891 | 들꽃 | 2015.10.15 | 180 |
890 | 배룡나무 | 2015.07.18 | 17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