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결별

석정헌2015.06.30 11:40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결별


            석정헌


세월아

호수 너처럼 그자리에서

찰랑이고만 있으면 좋겠다


모닥불 타오르는 호숫가에 앉아

갈피잡을 수 없이 엇갈린 생각에

서로를 외면한체

멀리서 묻어오는 석양을 바라보며

언젠가 헤어져야할 순간

결별이 이룩한 슬품을 생각하며

아무 말없이 빈잔만 만지작 거린다


흐르는 차가운 눈물 맨손으로 훔치고

다시 빈잔에 술을 채운다

호수에 누운 먼산은

늦은 봄비에 조용히 젖고 있는데

    • 글자 크기
아침 저무는 길 (by 석정헌)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29 살아 간다는 것은 2015.11.20 20
728 필경은 2015.11.25 20
727 하하하 2015.12.11 20
726 낙엽따라 2023.10.09 20
725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21
724 사랑의 메아리 2015.02.28 21
723 첫사랑 2015.03.05 21
722 차가움에 2015.03.09 21
721 숨은 그리움 2015.03.11 21
720 그 허망함 2015.03.11 21
719 꿈속에서 2015.03.22 21
718 보고 싶다 2015.03.22 21
717 여인을 그리며 2015.04.07 21
716 멈추고 싶다 2015.04.15 21
715 마지막 사랑이길 2015.05.12 21
714 기도 2015.05.14 21
713 술을 마시고 2015.05.29 21
712 꿈이었나 2015.05.30 21
711 아침 2015.06.20 21
결별 2015.06.30 21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