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차가움에

석정헌2015.03.09 09:46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차가움에


                  석정헌


따듯한 방안은 아랑 곳 없이

창밖의 차가운 바람은

밤 새도록 누구를 향해 속살 거리는지

바람은 세상을 휘젖는다

덩달아 바람에 휩쓸린 슬픈 사랑

곱은 손을 펴고 이렇게 시를 쓴다

인생은 아무렇지도 않게 끝이 닥아 오는데

작은손 내밀고 내가슴 태운

작은 불꽃은 무엇이 였든가

등불 밝혀 어둠을 밀어내고

늪에 빠진 손 잡고

눈물과 위안으로 시대처럼 올 여명 속을

홀로 걸어 가는 사랑의 뒷 모습

환한 빛 속으로 사라 진다

차가운 바람은.아직도 

환한 빛을 겁없이 흔들어 되는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낙엽 2015.10.21 16
808 슬픈 도시 2015.11.21 16
807 이른봄 2016.03.04 16
806 독립기념일 2023.07.04 16
805 속삭임 2023.12.04 16
804 청춘 2015.02.28 17
803 시련 2015.02.28 17
802 기도 2015.03.08 17
801 그림자 2015.03.24 17
800 4 월 2015.04.15 17
799 나그네 2015.04.16 17
798 Tie 2015.05.12 17
797 사랑의 불씨 2015.05.12 17
796 가는구나 2015.05.12 17
795 무상 2015.07.12 17
794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17
793 엄마와 포도 2015.08.15 17
792 숨은 바람 2015.09.12 17
791 가을 휘파람 2015.10.12 17
790 채우지 못한 그리움 2015.10.22 1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