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왔는데
석정헌
서리 걷히고 돌아온
눈 부신 계절
무한의 뒤 끝으로 사라져 갈 저 구름 마냥
잔설 묻힌 산자락에
곱게 핀 진달래는 끝이 없는데
지난 밤의 모진 광풍에
꽃잎은 흩 날리고 가지는 꺽어져
자취없이 사라질 구름 마냥
회한의 그늘 아래 남을
철부지 사나이의 쓰라린 가슴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사랑과 이별 함께
하늘 높이 뜨 울어되는
한마리 노고지리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889 | 하늘 | 2015.07.06 | 12 |
| 888 | 그래도 | 2015.09.11 | 12 |
| 887 | 안타까움 | 2015.09.12 | 12 |
| 886 | 참배 | 2015.09.26 | 12 |
| 885 | 외로운 호수 | 2015.10.08 | 12 |
| 884 |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 2015.11.04 | 12 |
| 883 | 별리 | 2024.05.19 | 12 |
| 882 | 허무한 여정 | 2015.02.23 | 13 |
| 881 | 열어 보지않은 상자 | 2015.02.24 | 13 |
| 880 | 삶 | 2015.03.05 | 13 |
| 879 | 나그네 | 2015.03.08 | 13 |
| 봄은 왔는데 | 2015.03.08 | 13 | |
| 877 | 먼저 보낸 친구 | 2015.03.19 | 13 |
| 876 | 봄 | 2015.03.22 | 13 |
| 875 | 자화상 | 2015.04.09 | 13 |
| 874 | 살고 싶다 | 2015.04.09 | 13 |
| 873 | 298 | 2015.04.30 | 13 |
| 872 | 인간 1 | 2015.05.08 | 13 |
| 871 | 바람 | 2015.06.01 | 13 |
| 870 | 낚시 2 | 2015.07.06 | 1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