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잔
석정헌
등불 희미한
부둣가의 선술집에서
하릴없는 작부와 마주 앉아
새벽이 열릴 때까지
술잔을 기울인다
서로의힘들고 안타까웠던
삶을 탓하고
해독할 수 없는
생을 애타하며
삐걱거리는 의자에 의지하여
술잔을 기울인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기억 속을 헤집어 놓고
보이지 않는 아픔으오
허무를 뒤집어 쓰고
그래도
부르면 모양 지어 나올
생을 기원하며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다시 한 잔
석정헌
등불 희미한
부둣가의 선술집에서
하릴없는 작부와 마주 앉아
새벽이 열릴 때까지
술잔을 기울인다
서로의힘들고 안타까웠던
삶을 탓하고
해독할 수 없는
생을 애타하며
삐걱거리는 의자에 의지하여
술잔을 기울인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기억 속을 헤집어 놓고
보이지 않는 아픔으오
허무를 뒤집어 쓰고
그래도
부르면 모양 지어 나올
생을 기원하며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29 | 남은 것은 | 2016.01.13 | 263 |
728 | 남은 것은 그리움 | 2015.04.30 | 10 |
727 | 낮술 | 2019.11.16 | 24 |
726 | 낮은 곳으로 | 2015.02.14 | 24 |
725 | 내 그럴 줄 알았다 | 2023.01.10 | 55 |
724 | 너 | 2017.02.25 | 73 |
723 | 너 잘 견뎌 내고있다 | 2021.01.16 | 33 |
722 | 노숙자 | 2016.07.06 | 71 |
721 | 노숙자 23 | 2016.07.08 | 36 |
720 | 노승 | 2015.02.23 | 20 |
719 | 노욕 | 2016.07.06 | 189 |
718 | 눈 온 후의 공원 | 2017.12.13 | 42 |
717 | 눈물 | 2015.03.12 | 29 |
716 | 눈물 | 2019.01.16 | 27 |
715 | 눈물 흘린다 | 2015.08.24 | 15 |
714 | 눈물로 쓴 시 | 2016.01.25 | 30 |
713 | 눈물로 채운 빈잔 | 2016.02.01 | 30 |
712 | 눈물이 난다 | 2016.03.23 | 75 |
711 | 눈부실 수가 | 2016.02.22 | 14 |
710 | 눈빛, 이제는 | 2016.08.30 | 4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