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를 기다리며
석정헌
미지의 까마득한 어듐 속을 향해
한밤내 우는 나는 아직도 모른다
내몸을 감싸고 있던 안개 벗겨지니
그 곳에 남은 초라한 모습
사랑 하나에 매달려
허우적 거리다 몸을 꺽는다
그러나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반짝이는 눈짓이고 싶다
오늘도 소식없는 메아리는
먼산을 넘었는가
안타까운 주자는 뒤떨어지지 않기위해
그때를 기다리며 가쁜 숨을 몰아 쉰다
밑도 끝도 없이 내리는 겨울비에
도시는 조용히 젖고 있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그때를 기다리며
석정헌
미지의 까마득한 어듐 속을 향해
한밤내 우는 나는 아직도 모른다
내몸을 감싸고 있던 안개 벗겨지니
그 곳에 남은 초라한 모습
사랑 하나에 매달려
허우적 거리다 몸을 꺽는다
그러나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반짝이는 눈짓이고 싶다
오늘도 소식없는 메아리는
먼산을 넘었는가
안타까운 주자는 뒤떨어지지 않기위해
그때를 기다리며 가쁜 숨을 몰아 쉰다
밑도 끝도 없이 내리는 겨울비에
도시는 조용히 젖고 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29 |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 2020.09.14 | 41 |
628 |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 2020.05.27 | 41 |
627 | 가을 바람2 | 2019.09.25 | 41 |
626 | 울었다 | 2019.02.26 | 41 |
625 | 배꽃1 | 2019.02.18 | 41 |
624 | 작은 무지개 | 2018.07.11 | 41 |
623 | 일광 절약 시간 | 2018.03.12 | 41 |
622 |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 2018.02.21 | 41 |
621 |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 2018.01.17 | 41 |
620 | 가을 여인4 | 2017.08.29 | 41 |
619 |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 2016.06.24 | 41 |
618 | 꽃무릇 | 2015.09.18 | 41 |
617 | 사랑 그 덧없음에 | 2015.03.10 | 41 |
616 | 일상 | 2023.02.08 | 40 |
615 | 떠난 사랑 | 2023.01.23 | 40 |
614 | 물처럼 | 2022.12.25 | 40 |
613 | 가슴을 친다 | 2022.09.02 | 40 |
612 |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 2022.08.23 | 40 |
611 | 술을 마신다2 | 2022.07.02 | 40 |
610 | 헛웃음1 | 2021.10.20 | 4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