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석정헌
나른한 오후
식은 커피잔 앞에 놓고
*담에 앉아 창밖을 본다
뜨거운 태양 아래
화장기 없는 창백한 얼굴
빈 찻잔
마른 입술로 자근자근 씹으며
길 건너 돌담을 뚫어져라
바라 보는 여인
갑짜기 쏟아진 소나기에
흠뻑 젖은 긴머리
한번 추스리고
비 그친 하늘 살짝 올려다보고
다시
빈 잔만 만지작 거리고 있는 여인
포근히 안아 주고 싶은
한가한 나만의 오후
* 담 - 카페 이름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담
석정헌
나른한 오후
식은 커피잔 앞에 놓고
*담에 앉아 창밖을 본다
뜨거운 태양 아래
화장기 없는 창백한 얼굴
빈 찻잔
마른 입술로 자근자근 씹으며
길 건너 돌담을 뚫어져라
바라 보는 여인
갑짜기 쏟아진 소나기에
흠뻑 젖은 긴머리
한번 추스리고
비 그친 하늘 살짝 올려다보고
다시
빈 잔만 만지작 거리고 있는 여인
포근히 안아 주고 싶은
한가한 나만의 오후
* 담 - 카페 이름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29 | 빈잔1 | 2017.04.19 | 36 |
528 | 허무1 | 2017.01.21 | 36 |
527 | 이제 | 2016.07.26 | 36 |
526 | 다시 7월이2 | 2016.07.01 | 36 |
525 | 그저 그런날4 | 2016.04.02 | 36 |
524 | 짧은 인연 | 2016.02.02 | 36 |
523 |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 2015.12.14 | 36 |
522 | 허무한 마음 | 2015.10.22 | 36 |
521 | 다시 그 계절이 | 2015.10.01 | 36 |
520 | 황혼 3 | 2015.02.10 | 36 |
519 | 잠 좀 자자 | 2022.12.06 | 35 |
518 | 하이랜드2 | 2022.04.30 | 35 |
517 | 서럽다 | 2021.01.24 | 35 |
516 | 해바라기 2 | 2019.08.20 | 35 |
515 | 선인장1 | 2019.05.24 | 35 |
514 | 낙엽 때문에 | 2018.11.10 | 35 |
513 | 헤피런너스 | 2018.07.22 | 35 |
512 | 4 월의 봄 | 2018.04.20 | 35 |
511 | 낡은 조각배 | 2018.01.07 | 35 |
510 |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 2017.12.09 | 3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