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석정헌
생의 전부를 살아 오며
다져온 조급한 마음이
가뭄 뒤의 땅과 같이
딱딱한 황토되어
모든 것에 힘을 들이고
내 마음을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비온 뒤의 작은 시내
황토가 흐른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저 냇물같이
향기로운 소나기로 내몸 다듬어
미해결의 세상일 던져 버리고
흩어진 생을 주섬주섬 주워 담아
아무 흔적도없이
흐르는 황토되어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29 |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 2015.02.22 | 33 |
| 28 | 큐피트의 화살 | 2015.02.21 | 34 |
| 27 | 이슬 맞은 백일홍 | 2015.02.21 | 49 |
| 26 | 가는 세월 | 2015.02.21 | 11 |
| 25 | 안타까움 | 2015.02.21 | 13 |
| 24 | 매일 간다1 | 2015.02.20 | 24 |
| 23 | 뒤돌아 보지마라 | 2015.02.20 | 14 |
| 22 | 아버지 | 2015.02.17 | 57 |
| 21 | 황혼 1 | 2015.02.17 | 16 |
| 20 | 다시 오려나 | 2015.02.17 | 30 |
| 19 | 구원 | 2015.02.17 | 16 |
| 18 | 어머니 1 | 2015.02.17 | 52 |
| 17 | 욕을한다 | 2015.02.17 | 29 |
| 16 | 순리1 | 2015.02.16 | 39 |
| 15 | 외로움 | 2015.02.15 | 28 |
| 14 | 고량주 | 2015.02.15 | 41 |
| 13 | 여인을 그리며 | 2015.02.14 | 38 |
| 12 | 낮은 곳으로 | 2015.02.14 | 24 |
| 11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2015.02.14 | 45 |
| 10 | 울음 | 2015.02.14 | 2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