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석정헌
시르죽은 하루하루
땅 속 깊이 발을 묻고
장미빛 꿈을 세운 기개는
추억되어 점점 흐미해지고
여백만 남은 몸 속 깊숙한 곳
공간은 허무의 찌꺼기만 남고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출구도 없는 세월은
내 생의 목덜미 잡고
살 같이 흐르고
시든 육체 흐느적거릴 뿐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석정헌
시르죽은 하루하루
땅 속 깊이 발을 묻고
장미빛 꿈을 세운 기개는
추억되어 점점 흐미해지고
여백만 남은 몸 속 깊숙한 곳
공간은 허무의 찌꺼기만 남고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출구도 없는 세월은
내 생의 목덜미 잡고
살 같이 흐르고
시든 육체 흐느적거릴 뿐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49 | 그리움에 | 2015.03.02 | 29 |
348 | 매일 간다1 | 2015.02.20 | 29 |
347 |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 2023.08.03 | 28 |
346 | 꽃샘추위 | 2023.03.29 | 28 |
345 | 허무 | 2023.02.07 | 28 |
344 | 2월의 눈 | 2020.02.13 | 28 |
343 | 낙엽 | 2019.11.27 | 28 |
342 | 춘분 | 2019.03.22 | 28 |
341 | 울어라 | 2019.01.21 | 28 |
340 |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 2019.01.19 | 28 |
339 | 거스를 수 없는 계절 | 2018.08.02 | 28 |
338 | 살아가기 | 2018.07.28 | 28 |
337 | 악마의 속삭임 | 2018.01.11 | 28 |
336 | 슬픈 계절 | 2017.11.27 | 28 |
335 | 쓰러진 고목 | 2017.10.20 | 28 |
334 | 세상 참 어수선 하다 | 2017.09.10 | 28 |
333 | Lake Lanier | 2017.06.09 | 28 |
332 | 고국 | 2016.07.22 | 28 |
331 | 더위 | 2016.04.30 | 28 |
330 | 다른 날을 위하여 | 2016.02.16 | 2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