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송년

석정헌2015.12.21 10:02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송년


         석정헌


벗은 가지끝 달 기울어

절간처럼 밤이 깊다

심한 바람 불어

구름은 하늘을 가리고

빗방울 가지끝에 메달린다


가쁘던 숨결은 세월처럼 흘러

뉘우침 마져 식어가고

서글퍼서 서글퍼서

나오는 울움은 아무도 모르게 삼키고

창밖을 향한 시선은

젖은 얼굴 훔칠 생각도 않고

털석 주저 앉아

밤을 새워 우는 나는

한모금 남은 한숨마져 내뱉는다

    • 글자 크기
가을의 초상 윤회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9 죽으리라 2015.04.16 13
148 분꽃 2015.04.11 13
147 박꽃 2015.04.09 13
146 후회 2015.04.09 13
145 보고 싶다 2015.03.22 13
144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3
143 멀어짐에 2015.03.21 13
142 연민 2015.03.08 13
141 황혼 1 2015.02.17 13
140 계절의 여왕 2024.03.17 12
139 Lake Lanier 2023.10.26 12
138 가을의 초상 2023.09.21 12
송년 2015.12.21 12
136 윤회 2015.11.19 12
135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2
134 청려장 2015.09.27 12
133 이별 2015.09.12 12
132 인간 6 2015.08.03 12
131 2015.07.18 12
130 하늘 2015.07.06 12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