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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무제

석정헌2015.10.05 13:25조회 수 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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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제


           석정헌


세상의 한 귀퉁이에서

차일피일 하다가

생의 어느 어귀에서

암내 맡은 수캐마냥 헐떡거리다

서툰 걸음 무거운 마음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 한데

깊어 가는 우울의 계절

예쁜 꽃잎은 시들고

세월을 밀어내는 비바람에

등 떠밀리어 가시밭 자갈길

어딘지도 모를 어둠을 향해

한발한발 힘없는 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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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휘파람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by 석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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