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우울의 가을

석정헌2017.09.07 14:48조회 수 26댓글 0

    • 글자 크기


      우울의 가을


              석정헌


흔들리는 소나무 가지 위로

흰구름 흐르는 높은 하늘

깊숙히 침묵하고

산은 아스라히 멀다


가을 석양에

푸른 사과 붉게 익고

떨어질 꽃들 떨어지고

뼈에 저리도록 삶은 슬퍼도

연약한 다리로 버틴 땅덩어리

후들거리지만

지는 태양 아래

흘러간 나이 눈물로만 보낼 수야

굵은 주름살 정거운 벗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잊어 뒤돌아 보며

흘린 눈물 횡한 가슴 보담았고

푸른 하늘 받쳐 이고

이것이 나의 일과 이거니 하며

이 악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멈추고 싶다 2015.04.15 19
688 시린 가슴 2015.11.13 19
687 필경은 2015.11.25 19
686 하하하 2015.12.11 19
685 다시 한해가 2015.12.16 19
684 스모키마운틴3 2022.09.27 19
683 비 오는 날의 오후 2022.12.03 19
682 무상 2023.09.09 19
681 노승 2015.02.23 20
680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20
679 애니멀 킹덤 2015.03.03 20
678 떠나신 어머니 2015.03.05 20
677 여인 2 2015.03.11 20
676 호접란 2015.03.23 20
675 되돌아 가고 싶다 2015.04.15 20
674 그대 그리고 나 2015.04.30 20
673 가을 소묘1 2015.08.17 20
672 삶이라는 것 2015.08.18 20
671 부석사 2015.10.07 20
670 그런날 2015.10.08 20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