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Lake Lanier

석정헌2023.10.26 10:19조회 수 14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Lake Lanier 

 

           석정헌

 

찬바람에 섞인 높은 하늘 

대지에 뿌리 박은 녹음

멀어지는 계절의 소리에 놀라

이별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며

호수는 잔물결로 위로 한다

 

다시 한계절을 넘긴 숲은

붉은 무뉘 수를 놓고

태양에 밀린 희미한 하얀 반달은

손톱처럼 자라나고

숲을 배회하는 새떼들

동료의 날개짓 소리에 놀라

푸른 창공으로 솟구치고

바이킹 타며 떨어지는 낙엽에

도토리  품은 청설모

숨 죽이며 눈만 굴리고

물결에 끌려 호수로 떨어진 낙엽

흔들리는 잎새 위 소금쟁이 외롭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9 죽순 2015.03.22 11
148 2015.03.22 11
147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15.11.04 11
146 커피 2 2015.12.24 96
145 민주주의의 횡포 2017.11.22 99
144 다시 한잔 2015.03.08 12
143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4
142 Tie 2015.05.12 11
141 욕망 2016.05.18 29
140 하지 2016.06.22 308
139 마음 2016.12.31 27
138 수줍은 봄 2015.03.08 40
137 보고 싶다 2015.03.22 13
136 사랑의 불씨 2015.05.12 14
135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1
134 연민 2015.03.08 15
133 하늘이시여 어찌 이런 세월이 2015.04.15 59
132 잔인한 4 월 2015.05.12 12
131 밀실 2015.07.09 15
130 숨은 그리움 2015.03.11 16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