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Lake Lanier

석정헌2023.10.26 10:19조회 수 1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Lake Lanier 

 

           석정헌

 

찬바람에 섞인 높은 하늘 

대지에 뿌리 박은 녹음

멀어지는 계절의 소리에 놀라

이별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며

호수는 잔물결로 위로 한다

 

다시 한계절을 넘긴 숲은

붉은 무뉘 수를 놓고

태양에 밀린 희미한 하얀 반달은

손톱처럼 자라나고

숲을 배회하는 새떼들

동료의 날개짓 소리에 놀라

푸른 창공으로 솟구치고

바이킹 타며 떨어지는 낙엽에

도토리  품은 청설모

숨 죽이며 눈만 굴리고

물결에 끌려 호수로 떨어진 낙엽

흔들리는 잎새 위 소금쟁이 외롭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잃어버린 이름 2015.02.23 15
168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14
167 가을의 초상 2023.09.21 14
166 눈부실 수가 2016.02.22 14
165 매듭 2015.11.12 14
164 낙엽 2015.10.21 14
163 작은 행복 2015.10.09 14
162 무서운 2015.08.17 14
161 떨어진 꽃잎 2015.08.05 14
160 불안 2015.07.18 14
159 허무 2 2015.06.14 14
158 복숭아 2015.05.14 14
157 기도 2015.05.14 14
156 사랑의 불씨 2015.05.12 14
155 생명 2015.04.23 14
154 나그네 2015.04.16 14
153 죽으리라 2015.04.16 14
152 1972년 10월 2015.04.09 14
151 후회 2015.04.09 14
150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4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