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구원

석정헌2015.02.17 06:03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구원


           석정헌


잔인 보다 더한 죄악

어떤 자비 앞에

무릎 꿇고 엎드리란 말인지

모진 풍우에도

참고 견디지만

그누구도 막을 수 없는 광풍되어

끝도없이 닥아오는

피할수없는 자연의 오묘한 섭리 앞에

버틸 수 없이 밀려오는 붉은 황혼

하마터면 잊을뻔한

당신의 자비를 느껴보지만

악몽에서 자지러지게 깨어나

얼마나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 될지

마지막 빛을 발하도록 빌어보는 나는

먼 하늘밑의 작은 짐승일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2022.10.17 34
88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67
87 가을, 첫사랑2 2016.09.13 28
86 세상은2 2015.09.29 76
85 사냥터 일기2 2017.07.05 53
84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49
83 아픈 인연2 2016.05.17 59
82 저무는 길2 2020.03.30 41
81 Tybee Island2 2015.12.26 117
80 첫사랑2 2020.04.27 39
79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2016.07.14 78
78 봄 향기2 2017.03.13 98
77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2016.06.24 36
76 첫눈2 2016.12.02 233
75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44
74 못난 놈들의 아침2 2015.03.06 40
73 헤피런너스2 2017.08.07 53
72 무지개3 2022.05.04 30
71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2
70 행복한 가을 밥상3 2016.09.08 6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