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두려움

석정헌2015.11.09 15:09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두려움 


            석정헌


지치고 어두운 삶

숲속에 내리는 여명에 내민다


지난밤의 천둥 번개 섞인 

거친 하늘에 깊게 적신 가슴이

초라하고 나른한 육신을

더욱 무겁게 내리 누런다

이따금 구슬처럼 반짝이던

이슬 맺힌 두눈을 하늘에 내걸고

코스모스와 떨어져 구르는 낙엽함께

불어오는 바람에 섞어

지난 날을 돌아 보며 고개 들다

반쯤 감긴 두눈 반짝 빛난 햇살에 찔리우고

두려움 가득찬 비에 젖은 가슴

내 손으로 나마 보듭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9 낙엽따라 2023.10.09 19
188 그리움 2016.03.16 19
187 필경은 2015.11.25 19
186 시린 가슴 2015.11.13 19
185 하늘이시여1 2015.10.19 19
184 살기만 하라기에 2015.10.09 19
183 질서 2015.09.26 19
182 여름 2015.09.12 19
181 가을 무상 2015.08.29 19
180 밀실 2015.07.09 19
179 허무 2 2015.06.14 19
178 꿈이었나 2015.05.30 19
177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2015.05.16 19
176 복숭아 2015.05.14 19
175 꽃잎되어 2015.04.22 19
174 1972년 10월 2015.04.09 19
173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2015.04.09 19
172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19
171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9
170 멀어짐에 2015.03.21 19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