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빗나간 화살

석정헌2015.04.22 11:47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빗나간 화살


             석정헌


파리한 얼굴에 잠시 스친 미소는

봄바람에 섞인 사랑의 가쁨인가

아픔을 잉태한 헤어짐의 전초인가


그대와의 위태로운 사랑은

숨겨진 눈물함께

잔뜩 움켜진 아픔 

가슴에 간직하고

찬란한 보석을 흩뿌리다가

지랄같은 사랑이 힘에 겨운지

엿장수의 가위 소리같은 

마음을 마구 흔들고

누구도 가늠하지 못한

큐피트의 빛나간 화살은

잊어버리고 있던 우울한 방문객의

검은 가슴에 꽂혀

무성한 잡초속의 오솔길처럼 흔적만 남기고

낭떠러지 저 밑의 강물속에 어리다

말없이 흘러가고

그 사랑을 잡으려 미친 듯이 달려 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마지막 사랑이길 2015.05.12 18
708 가는구나 2015.05.12 16
707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3
706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17
705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2015.05.13 30
704 기도 2015.05.14 14
703 복숭아 2015.05.14 14
702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2015.05.16 16
701 아픈 사랑 2015.05.16 60
700 술을 마시고 2015.05.29 15
699 오월 2015.05.30 43
698 꿈이었나 2015.05.30 16
697 바람 2015.06.01 12
696 신의 섭리 2015.06.01 17
695 백팔염주 2015.06.02 29
694 독립 기념일 2015.06.02 25
693 유월 2015.06.02 26
692 초혼 2015.06.02 42
691 검은 가슴 2015.06.09 43
690 가는 세월 2015.06.09 1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