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배꽃이 진다

석정헌2015.04.07 14:29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배꽃이 진다


              석정헌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와

잠든 파란싹들을 깨운다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는

짧은 생이지만

무슨 간절한 소망이 있는지

모두 하늘을 쳐다 본다


신의 손길에 엉덩이 맞고

눈 비비든 어린싹들

햇빛에 젖고 비를 머금은 바람에

무저항으로 흔들리지만

두려움도 없이 결코 자기를 잃지 않고

종내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허접스럽지 않고 조용하게

아름다움을 나타 내드니

바람에 노래 섞인 

하얗게 내리는 꽃보라 타고

다시 다음 생을 기약한다

    • 글자 크기
다시 불러본다 절규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잔인한 4월 2015.04.04 12
808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12
배꽃이 진다 2015.04.07 12
806 절규 2015.04.29 12
805 떠나든 날 2015.05.02 12
804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2
803 바람 2015.06.01 12
802 허무 1 2015.06.09 12
801 허무 2 2015.06.14 12
800 하늘 2015.07.06 12
799 2015.07.18 12
798 인간 6 2015.08.03 12
797 이별 2015.09.12 12
796 청려장 2015.09.27 12
795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2
794 윤회 2015.11.19 12
793 송년 2015.12.21 12
792 가을의 초상 2023.09.21 12
791 Lake Lanier 2023.10.26 12
790 계절의 여왕 2024.03.17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