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깊어가는 생 | 2019.07.16 | 29 |
768 | 까치밥4 | 2022.01.04 | 28 |
767 | 꽃 피는 봄이 | 2019.03.18 | 26 |
766 | 꽃무릇 | 2015.09.18 | 38 |
765 | 꽃새암 | 2016.03.29 | 93 |
764 | 꽃새암 2 | 2016.03.29 | 26 |
763 | 꽃샘 추위1 | 2021.04.06 | 26 |
762 | 꽃샘추위 | 2023.03.29 | 22 |
761 | 꽃샘추위 | 2018.03.28 | 49 |
760 | 꽃에 의한 나의 서시 | 2016.03.17 | 37 |
759 | 꽃이고 싶다 | 2015.03.23 | 32 |
758 | 꽃잎되어 | 2015.04.22 | 13 |
757 | 꿈 | 2015.03.04 | 8 |
756 | 꿈꾸는 백마강 | 2016.06.10 | 63 |
755 | 꿈속에서 | 2015.03.22 | 15 |
754 | 꿈에본 내고향 | 2015.12.23 | 28 |
753 | 꿈이었나 | 2015.05.30 | 16 |
752 | 나 | 2023.12.02 | 10 |
751 | 나그네 | 2015.03.08 | 9 |
750 | 나그네 | 2015.04.16 | 1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