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
석정헌
자는둥 마는둥 누운 사이
창밖엔 어머니에게 듣다 잠이든 동화처럼
하얗게 눈이 내린다
묽어진 몸에 추운 인정
벗은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소리없이 찾아온 황혼에
잿불 뜨거운 아궁이 속
묻어둔 고구마 생각이 난다
아무 생각없이 잊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이 못내 아쉬워
혹여라도 찾아질까 그리워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아궁이 앞에 앉아
식은 잿더미 속이나마 뒤적여 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청춘 2
석정헌
자는둥 마는둥 누운 사이
창밖엔 어머니에게 듣다 잠이든 동화처럼
하얗게 눈이 내린다
묽어진 몸에 추운 인정
벗은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소리없이 찾아온 황혼에
잿불 뜨거운 아궁이 속
묻어둔 고구마 생각이 난다
아무 생각없이 잊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이 못내 아쉬워
혹여라도 찾아질까 그리워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아궁이 앞에 앉아
식은 잿더미 속이나마 뒤적여 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09 | 울었다 | 2019.02.26 | 35 |
608 |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 2018.12.27 | 35 |
607 | 나락 | 2018.11.26 | 35 |
606 | 나의 시1 | 2018.11.15 | 35 |
605 | 혼자만의 사랑 | 2018.11.13 | 35 |
604 | 낙엽 때문에 | 2018.11.10 | 35 |
603 | 미운사랑 | 2018.06.02 | 35 |
602 | 통곡 2 | 2017.11.14 | 35 |
601 |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 2017.09.15 | 35 |
600 | 경적 소리2 | 2017.04.27 | 35 |
599 | 빈잔1 | 2017.04.19 | 35 |
598 | 삶과 죽음1 | 2017.01.25 | 35 |
597 | 떠난 그대 | 2016.09.26 | 35 |
596 | 망향 | 2016.09.21 | 35 |
595 | 허무한 길 | 2016.06.01 | 35 |
594 | 개성공단 | 2016.02.11 | 35 |
593 | 짧은 인연 | 2016.02.02 | 35 |
592 |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 2015.12.14 | 35 |
591 | 허무한 마음 | 2015.10.22 | 35 |
590 | 다시 그 계절이 | 2015.10.01 | 3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