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석정헌
나무는 지금 부터 푸르른데
아름다운 저 꽃은
온 길이 하얗다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 너는
바람에 이리저리 쏠리는 꽃잎되어
허공을 향해 이름 부르며
온 가로를 휘졌는다
어찌 바람만 탓하랴
하늘이 내린 심술 인것을
도저히 어쩔 수 없지만
그리움은 아직도 남아
잊지 못하는 것은
날리는 꽃잎에 새겨진 아픔 때문일까
아님 운명일까
손바닥 만한 가슴 하나씩 안고
나누워 가진 사랑
바람에 밀려 점점 멀어진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689 | 잠을 청한다2 | 2017.09.16 | 46 |
| 688 | 6월말2 | 2017.06.19 | 46 |
| 687 | 구름 흐르다 | 2015.02.23 | 46 |
| 686 | 그리움7 | 2022.09.28 | 45 |
| 685 | 봄은 다시 오겠지7 | 2022.01.20 | 45 |
| 684 | 홍시4 | 2021.10.19 | 45 |
| 683 | 인연3 | 2020.08.29 | 45 |
| 682 | 가을 그리고 후회2 | 2019.09.26 | 45 |
| 681 | 커피 그 악마의 향2 | 2018.01.09 | 45 |
| 680 | 낙엽 함께 떠난 님 | 2017.09.20 | 45 |
| 679 |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 2017.04.04 | 45 |
| 678 | 오월 | 2015.05.30 | 45 |
| 677 | 수줍은 봄 | 2015.03.08 | 45 |
| 676 | 어린 창녀 | 2015.02.28 | 45 |
| 675 | 순리1 | 2015.02.16 | 45 |
| 674 | 봄은 오고 있는데 | 2023.01.26 | 44 |
| 673 | 무제 | 2019.10.25 | 44 |
| 672 | 으악 F 111° | 2019.08.14 | 44 |
| 671 | 깊어가는 밤1 | 2019.07.16 | 44 |
| 670 |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 2018.09.21 | 4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