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석정헌
나무는 지금 부터 푸르른데
아름다운 저 꽃은
온 길이 하얗다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 너는
바람에 이리저리 쏠리는 꽃잎되어
허공을 향해 이름 부르며
온 가로를 휘졌는다
어찌 바람만 탓하랴
하늘이 내린 심술 인것을
도저히 어쩔 수 없지만
그리움은 아직도 남아
잊지 못하는 것은
날리는 꽃잎에 새겨진 아픔 때문일까
아님 운명일까
손바닥 만한 가슴 하나씩 안고
나누워 가진 사랑
바람에 밀려 점점 멀어진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운명
석정헌
나무는 지금 부터 푸르른데
아름다운 저 꽃은
온 길이 하얗다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 너는
바람에 이리저리 쏠리는 꽃잎되어
허공을 향해 이름 부르며
온 가로를 휘졌는다
어찌 바람만 탓하랴
하늘이 내린 심술 인것을
도저히 어쩔 수 없지만
그리움은 아직도 남아
잊지 못하는 것은
날리는 꽃잎에 새겨진 아픔 때문일까
아님 운명일까
손바닥 만한 가슴 하나씩 안고
나누워 가진 사랑
바람에 밀려 점점 멀어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9 | 고약한 날씨 | 2018.07.02 | 103 |
68 | 창녀2 | 2017.06.14 | 104 |
67 | 마지막 포웅 | 2015.03.25 | 106 |
66 | 한갑자 | 2016.04.18 | 106 |
65 | 그래도 세상은 | 2020.05.08 | 107 |
64 | DST | 2020.03.10 | 111 |
63 | 나는 그렇게 살란다 | 2016.03.02 | 112 |
62 | 가을 아침 | 2016.09.07 | 113 |
61 | 산사의 봄 | 2015.04.16 | 116 |
60 | Tybee Island2 | 2015.12.26 | 117 |
59 | 삶의 아나키스트1 | 2016.02.03 | 117 |
58 | 하얀 달빛 아래 | 2016.06.21 | 117 |
57 | 욕심 | 2016.04.15 | 120 |
56 | 슬픈 환희1 | 2019.11.26 | 122 |
55 | 안타까운 추억 | 2015.02.09 | 123 |
54 | 여인을 보내며2 | 2016.11.04 | 127 |
53 | 화엄사 | 2016.03.31 | 143 |
52 | 복다름1 | 2015.07.09 | 144 |
51 | 소나기 속에 뜬 달 | 2016.02.24 | 147 |
50 | 그래도 해는 뜬다 | 2015.02.13 | 14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