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비웃음

석정헌2017.05.09 12:16조회 수 1845댓글 0

    • 글자 크기


       비웃음

       

            석정헌


속삭이는 말투로 피어난 꽃들

뿌리 짤려 멍할 뿐이다

찾아주는 사람 하나없는 수면 위로

익숙하게 떠올랐다 가라앉는다

진심에 잘듣는 약같은 말들

아름다울 정도로 건강한 생각마져

그러나

어긋난 방향으로 찌그러진 입술

웃음이 밖으로 날아가고 

내심장에 덮힌 천갈래 고약한 냄새

자지러질듯 몸서리 친다

언제고 어둠에 묻혀 사라질

소멸의 더러운 입술들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1
928 희망 2 2015.03.19 5
927 우울 2015.10.06 5
926 귀향 2015.03.04 6
925 믿음 2015.03.05 6
924 담금질 2015.04.09 6
923 뉘우침 2015.04.10 6
922 봄편지 2015.04.28 6
921 어머니 그 아들 2015.03.05 7
920 오래된 고향 2015.03.08 7
919 고향 2015.03.13 7
918 살다보면 2015.03.19 7
917 배꽃 1 2015.03.22 7
916 저물어 가는 생 2015.03.28 7
915 일터 2015.04.09 7
914 298 2015.04.30 7
913 인간 2 2015.05.08 7
912 그래도 2015.09.11 7
911 아직은 2015.03.04 8
910 인생이란 2015.03.05 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