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석정헌
궂은 날씨 속 부는 바람에
어룽진 어제를 붙들어 맨 사랑을
새삼 찾아 보지만
허탕을 치고 돌아 가는
싸늘한 인연 뿐이네
찬바람에 휩쓸려
세상 끝으로 밀러 가면서도
그대를 스쳐 뉘우치고 다짐하기 여러날
이세상에는 왜 왔는지
세상 사는 이치나 아는지
작은 등불 밝혀 놓고
한밤내 통곡 한다
봄에 밀려 가는 겨울
무엇이 안타까워 심술 부리는지
아름다운 여명 속에 부는 바람
꽃잎 날리며 싸늘하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인연
석정헌
궂은 날씨 속 부는 바람에
어룽진 어제를 붙들어 맨 사랑을
새삼 찾아 보지만
허탕을 치고 돌아 가는
싸늘한 인연 뿐이네
찬바람에 휩쓸려
세상 끝으로 밀러 가면서도
그대를 스쳐 뉘우치고 다짐하기 여러날
이세상에는 왜 왔는지
세상 사는 이치나 아는지
작은 등불 밝혀 놓고
한밤내 통곡 한다
봄에 밀려 가는 겨울
무엇이 안타까워 심술 부리는지
아름다운 여명 속에 부는 바람
꽃잎 날리며 싸늘하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09 | 우리집 | 2015.05.02 | 28 |
608 | 황진이 | 2015.10.07 | 28 |
607 | 가을을 두고 간 사람 | 2015.11.19 | 28 |
606 | 어딘지도 모르는 길 | 2016.01.07 | 28 |
605 | 봄은 왔건만 | 2016.02.13 | 28 |
604 | 다른 날을 위하여 | 2016.02.16 | 28 |
603 | 더위 | 2016.04.30 | 28 |
602 | 세상 참 어수선 하다 | 2017.09.10 | 28 |
601 | 슬픈 계절 | 2017.11.27 | 28 |
600 | 악마의 속삭임 | 2018.01.11 | 28 |
599 | 살아가기 | 2018.07.28 | 28 |
598 | 거스를 수 없는 계절 | 2018.08.02 | 28 |
597 |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 2019.01.19 | 28 |
596 | 울어라 | 2019.01.21 | 28 |
595 | 춘분 | 2019.03.22 | 28 |
594 | 낙엽 | 2019.11.27 | 28 |
593 | 허무 | 2023.02.07 | 28 |
592 | 꽃샘추위 | 2023.03.29 | 28 |
591 | F 112° | 2023.07.28 | 28 |
590 |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 2023.08.03 | 2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