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키마운틴
석정헌
누가 저 화공의 붓을 따라갈까
나뭇잎에서 토해낸
녹색에 감싸인 산은
움켜쥔 빛의 움직임을 놓친 걸까
결따라 흘러 내리는 계절에 휘청거리고
운무에 둘러싸여 뽀쪽이 내민 봉우리
간밤에 뿌린 눈 반짝이고
등줄기 타고 내리는 붉은빛은
아직도 등성이에서
퍼득이며 저항하는 태양에 밀려 움찔거린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스모키마운틴
석정헌
누가 저 화공의 붓을 따라갈까
나뭇잎에서 토해낸
녹색에 감싸인 산은
움켜쥔 빛의 움직임을 놓친 걸까
결따라 흘러 내리는 계절에 휘청거리고
운무에 둘러싸여 뽀쪽이 내민 봉우리
간밤에 뿌린 눈 반짝이고
등줄기 타고 내리는 붉은빛은
아직도 등성이에서
퍼득이며 저항하는 태양에 밀려 움찔거린다
서경시의 걸작을 잘 감상했습니다.
벌써 스모키마운튼 산행을 다녀오셨나요?
늘 형통하시고 강건하시길!
오직 태양만이 그릴 수 있는 화법이며
자연의 피사체를 우리들이 잠시 담아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순간을 놓치지 않고 쓰시는 선생님의 필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89 | 인연 | 2015.05.08 | 11 |
888 | 낚시 2 | 2015.07.06 | 11 |
887 | 가는구나 | 2015.08.19 | 11 |
886 | 그래도 | 2015.09.11 | 11 |
885 | 우울한 계절 | 2015.10.04 | 11 |
884 | 외로운 호수 | 2015.10.08 | 11 |
883 |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 2015.11.04 | 11 |
882 | 열어 보지않은 상자 | 2015.02.24 | 12 |
881 | 구름 밭 | 2015.03.08 | 12 |
880 | 흔들리는 봄 | 2015.03.19 | 12 |
879 | 봄 | 2015.03.22 | 12 |
878 | 잠못 이룬다 | 2015.03.22 | 12 |
877 | 아프다 | 2015.03.22 | 12 |
876 | 사랑안고 올 푸른봄 | 2015.03.23 | 12 |
875 | 저물어 가는 생 | 2015.03.28 | 12 |
874 | 살고 싶다 | 2015.04.09 | 12 |
873 | 통곡 | 2015.04.15 | 12 |
872 | 남은 것은 그리움 | 2015.04.30 | 12 |
871 | 인간 1 | 2015.05.08 | 12 |
870 | 바람 | 2015.06.01 | 1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