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석정헌
가치는 결핍에서 오는 것
남루에 지나지않는 가난을 피해
대가리 들고
절벽을 오르는 달팽이처럼
모든 것 등에 지고
헐떡이는 절벽은 높기만 한데
삶은 찰나인 것을
죽음 보다 더한 고통
소멸을 위해 영원을 추구하는
부질없는 인간의 자리
아예 갚음을 바라지 않는
하늘이라도 꼬여
결핍을 피해
설령 이세상 마지막이 될지라도
절벽을 기어 오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삶
석정헌
가치는 결핍에서 오는 것
남루에 지나지않는 가난을 피해
대가리 들고
절벽을 오르는 달팽이처럼
모든 것 등에 지고
헐떡이는 절벽은 높기만 한데
삶은 찰나인 것을
죽음 보다 더한 고통
소멸을 위해 영원을 추구하는
부질없는 인간의 자리
아예 갚음을 바라지 않는
하늘이라도 꼬여
결핍을 피해
설령 이세상 마지막이 될지라도
절벽을 기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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