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글/유당
꽃잎의 물결이 스산히
흔들린다
하이얀, 분홍, 빨강이
흔들리면
점점이 하늘 위로
분홍 구름을 탄다
깊은 파도가 온몸을
진동치면
꽃은 부서진 몸매가
되어도
환상의 리듬으로 변신한다
온몸을 흐르는
분홍 빛갈의 핏줄이
간헐의 분수를 토하며
피빛깔 감추려
어디론가 숨어 버린다
실날개 잎은
덩달아 환하게
코스모스 꽃잎에 숨어
먼 창공으로 흐드러져
따라 나선다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
코스모스
글/유당
꽃잎의 물결이 스산히
흔들린다
하이얀, 분홍, 빨강이
흔들리면
점점이 하늘 위로
분홍 구름을 탄다
깊은 파도가 온몸을
진동치면
꽃은 부서진 몸매가
되어도
환상의 리듬으로 변신한다
온몸을 흐르는
분홍 빛갈의 핏줄이
간헐의 분수를 토하며
피빛깔 감추려
어디론가 숨어 버린다
실날개 잎은
덩달아 환하게
코스모스 꽃잎에 숨어
먼 창공으로 흐드러져
따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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