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Jackie2016.09.16 15:17조회 수 32댓글 0

    • 글자 크기

                 달


                   글/유당


아득한 생사를 가늠 할 줄도

모르는 멍청한 입 벌림을

즐기려는 것인가

싸늘히 높은 곳에서

어쩌자고 뒷 그림자 까지를

보여 주려 하는 거냐

눈물을 감출 수 없어

싸한 하늘에서

웃는 척 하는 거냐 우는 거냐

비웃는 것도 못하고

그렇다고 크게 야유도 못하면서

무얼 그리 몽땅

들어내 놓고 있는 거냐

가면 오고 오면 가는 것이

바람이고 구름이라

너 없이도 잘도 갈 텐데

왜 허망하니 비추는 것만 하는 거냐

허한 그리움이 있어

구석구석을 찾고 다니느라

밤 가는 줄 모르는 거냐

그런 너의 바보 짓에

난 또 눈물이 고여 오는 건

무엇 때문이란 말이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5 호흡2 2019.02.14 58
174 동생 내외의 방문 2016.09.16 58
173 도라지꽃1 2017.06.19 57
172 망각14 2022.01.30 56
171 산모롱이 2017.12.25 56
170 옷 나무 2017.09.13 56
169 아침 단상2 2017.09.06 56
168 남의 아름다움을 이루게 하라 2016.10.07 56
167 Excuse me3 2016.09.08 56
166 판사와 아들에 규합의 결과를 항소 한다4 2020.12.31 55
165 먼 길3 2016.09.14 55
164 독수리와 냉이꽃 2016.09.12 55
163 소 망1 2016.08.14 55
162 이야기 동무4 2022.07.06 54
161 솔향7 2021.08.09 54
160 늘 오가는 일상 처럼 2020.11.02 54
159 유채꽃 밭 2019.05.21 54
158 그냥 달려야지 2017.12.25 54
157 천천히 2017.07.05 54
156 마음의 함성2 2017.04.09 5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