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석정헌
비인 하늘 높이에서
악귀처럼 집요하게 쏟아지는 햇살
*아구망뎅이도 세게
고개 바짝 쳐들고
무시하듯 태양을 바라보며
누런 이빨 히죽거리며 흔들흔들
끄떡 없이 버티던 해바라기
허무처럼 쏟아질
가을 앞두고
덤성덤성 빠진 이빨
가장자리 벌겋게 말라가는 큰잎
마지막 햇살 견디지 못하고
비명 조차없이
고개 꺽이고 말았네
* 고집스런의 경상도 방언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해바라기
석정헌
비인 하늘 높이에서
악귀처럼 집요하게 쏟아지는 햇살
*아구망뎅이도 세게
고개 바짝 쳐들고
무시하듯 태양을 바라보며
누런 이빨 히죽거리며 흔들흔들
끄떡 없이 버티던 해바라기
허무처럼 쏟아질
가을 앞두고
덤성덤성 빠진 이빨
가장자리 벌겋게 말라가는 큰잎
마지막 햇살 견디지 못하고
비명 조차없이
고개 꺽이고 말았네
* 고집스런의 경상도 방언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69 | 가을비에 | 2015.03.02 | 24 |
868 | 가을산 | 2015.09.14 | 24 |
867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2015.02.14 | 50 |
866 |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 2018.09.21 | 45 |
865 |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 2022.11.05 | 32 |
864 | 가을을 두고 간 사람 | 2015.11.19 | 28 |
863 | 가을을 떠난 사람 | 2022.11.16 | 35 |
862 | 가을을 떠난 사람 | 2020.09.23 | 54 |
861 | 가을을 붓다 | 2020.11.16 | 44 |
860 | 가을의 초상 | 2023.09.21 | 23 |
859 | 가을이 오는 시간 | 2016.08.12 | 36 |
858 | 가자 | 2016.06.21 | 822 |
857 | 갈대소리 | 2015.10.09 | 12 |
856 |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 2022.10.17 | 45 |
855 | 개꿈이었나4 | 2022.05.28 | 62 |
854 | 개성공단 | 2016.02.11 | 38 |
853 | 거리의 여인 | 2015.03.19 | 197 |
852 | 거미줄 | 2023.02.14 | 33 |
851 | 거스를 수 없는 계절 | 2018.08.02 | 28 |
850 | 거울 | 2017.05.31 | 3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