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그대
석정헌
떠난 자리 자국이 남는다
빛으로
그림자로
그리고 향기로
그대의 떠난자리
눈속에 그려지고 지워지기도 한다
창틈을 비집고 비취는 작은 달빛
그림자에 가려 아른 거린다
짙은 장미의 향기가 아닌
작은 들꽃의 은은한 향기로 남아
새하얗게 잊어버리고
타는 몸 놓아버린
무덤덤한 나의 마음
눈빛 마다 불이 붙는
단풍의 열정으로 부추겨
살폿 그리움
눈앞을 흐린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떠난 그대
석정헌
떠난 자리 자국이 남는다
빛으로
그림자로
그리고 향기로
그대의 떠난자리
눈속에 그려지고 지워지기도 한다
창틈을 비집고 비취는 작은 달빛
그림자에 가려 아른 거린다
짙은 장미의 향기가 아닌
작은 들꽃의 은은한 향기로 남아
새하얗게 잊어버리고
타는 몸 놓아버린
무덤덤한 나의 마음
눈빛 마다 불이 붙는
단풍의 열정으로 부추겨
살폿 그리움
눈앞을 흐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29 | 부끄런운 삶1 | 2020.07.31 | 48 |
728 | 글인지 그림인지3 | 2019.06.01 | 48 |
727 | 하하하 무소유 | 2018.08.10 | 48 |
726 | 이제 쉬어야겠다2 | 2018.01.25 | 48 |
725 | 괘씸한 알람1 | 2017.11.23 | 48 |
724 | 크리스마스3 | 2015.12.24 | 48 |
723 | 아픈 사랑 | 2022.12.28 | 47 |
722 | 시르죽은 70여년5 | 2022.11.01 | 47 |
721 | 마지막 길8 | 2022.10.04 | 47 |
720 | 쫀쫀한 놈2 | 2022.08.08 | 47 |
719 | 그리운 어머니1 | 2020.09.12 | 47 |
718 | 저무는 길2 | 2020.03.30 | 47 |
717 | 차가운 비1 | 2019.12.14 | 47 |
716 | 가을 산에서 | 2019.11.07 | 47 |
715 | 하루2 | 2019.05.22 | 47 |
714 | 계절은 어김없이2 | 2018.01.27 | 47 |
713 | 복권3 | 2016.11.23 | 47 |
712 | 친구 | 2016.09.20 | 47 |
711 | 양귀비1 | 2016.05.14 | 47 |
710 | 잃어버린 얼굴1 | 2015.12.05 | 4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