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어둠

석정헌2016.05.28 03:46조회 수 35댓글 0

    • 글자 크기


     어둠


       석정헌


적막한 어둠이 없었다면

하늘의 별이 금강석처럼 빛날까


태양을 사모하며 지나온 세월

닳도록 갈고 갈아 반짝이는

삶의 진한 향기

비에 젖고 바람에 흔들려

가슴 속에 상처로만 남았고

이제 쓸모 조차 희미해진 일상

무덤 같은 깊은 어둠에 홀로 앉아

아직도 한없이 밝은 날을 기약하며

소리처럼 들려 오는 삶의 향기에

내다 본 창밖

깊은 어둠이 고래처럼 머리 들고

창을 덮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09 2015.03.05 13
508 빗돌 2015.02.22 357
507 광풍 2015.03.08 15
506 아 가을인가 2015.08.18 24
505 탈출 2015.10.30 13
504 정상 2016.11.02 184
503 아직도 2017.06.29 31
502 마지막 사랑이길 2019.10.10 36
501 다시하는 후회 2015.10.30 59
500 숨죽인 사랑 2019.08.12 35
499 월식 2015.12.01 25
498 석양을 등지고 2019.04.04 31
497 슬픈 무지개 2015.02.23 30
496 가을 도시의 가에서 2015.08.28 64
495 삶이라는 것 2015.08.18 22
494 사랑의 상처 2016.08.20 38
493 이별을 향한 가을 2017.07.31 32
492 세월 2015.03.20 16
491 영지버섯 2015.07.05 65
490 은빛 억새 그리고 사랑 2016.10.06 31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