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고 있는데
석정헌
불현듯 돌아보니
그리운 님들은 떠나버렸고
살을 에는 오만한 추위에
몸을 움추리지만
그래도 몇 생을 지켜온 남은 가지는
눈하나 까딱않고
간혹 불어올 남풍 믿고
마지막 마른 낙옆 떨쳐버리며
세월 어딘가에 뿌려졌을
물기 머금고
부시게 밝아오는 맑간햇살 아래
잉태된 눈 틔울 준비를 한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봄은 오고 있는데
석정헌
불현듯 돌아보니
그리운 님들은 떠나버렸고
살을 에는 오만한 추위에
몸을 움추리지만
그래도 몇 생을 지켜온 남은 가지는
눈하나 까딱않고
간혹 불어올 남풍 믿고
마지막 마른 낙옆 떨쳐버리며
세월 어딘가에 뿌려졌을
물기 머금고
부시게 밝아오는 맑간햇살 아래
잉태된 눈 틔울 준비를 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29 | 안타까운 추억 | 2015.02.09 | 131 |
928 | 창밖에는 | 2015.02.09 | 52 |
927 | 청춘 | 2015.02.10 | 40 |
926 | 옛날이여 | 2015.02.10 | 72 |
925 | 청춘 2 | 2015.02.10 | 45 |
924 | 황혼 3 | 2015.02.10 | 37 |
923 | 달개비꽃 | 2015.02.11 | 84 |
922 | 그래도 해는 뜬다 | 2015.02.13 | 157 |
921 | 생 | 2015.02.13 | 37 |
920 | 울음 | 2015.02.14 | 34 |
919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2015.02.14 | 50 |
918 | 낮은 곳으로 | 2015.02.14 | 32 |
917 | 여인을 그리며 | 2015.02.14 | 40 |
916 | 고량주 | 2015.02.15 | 43 |
915 | 외로움 | 2015.02.15 | 33 |
914 | 욕을한다 | 2015.02.17 | 35 |
913 | 어머니 1 | 2015.02.17 | 54 |
912 | 구원 | 2015.02.17 | 27 |
911 | 다시 오려나 | 2015.02.17 | 32 |
910 | 황혼 1 | 2015.02.17 | 1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