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잔
석정헌
등불 희미한
부둣가의 선술집에서
하릴없는 작부와 마주 앉아
새벽이 열릴 때까지
술잔을 기울인다
서로의힘들고 안타까웠던
삶을 탓하고
해독할 수 없는
생을 애타하며
삐걱거리는 의자에 의지하여
술잔을 기울인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기억 속을 헤집어 놓고
보이지 않는 아픔으오
허무를 뒤집어 쓰고
그래도
부르면 모양 지어 나올
생을 기원하며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다시 한 잔
석정헌
등불 희미한
부둣가의 선술집에서
하릴없는 작부와 마주 앉아
새벽이 열릴 때까지
술잔을 기울인다
서로의힘들고 안타까웠던
삶을 탓하고
해독할 수 없는
생을 애타하며
삐걱거리는 의자에 의지하여
술잔을 기울인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기억 속을 헤집어 놓고
보이지 않는 아픔으오
허무를 뒤집어 쓰고
그래도
부르면 모양 지어 나올
생을 기원하며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49 | 채우지 못한 그리움 | 2015.10.22 | 19 |
148 | 배웅 | 2015.10.20 | 19 |
147 | 짝사랑 | 2015.09.19 | 19 |
146 | 여름 | 2015.09.12 | 19 |
145 | 눈물 흘린다 | 2015.08.24 | 19 |
144 | 인간 5 | 2015.08.03 | 19 |
143 | 밀실 | 2015.07.09 | 19 |
142 | 허탈 | 2015.06.27 | 19 |
141 | 그대 | 2015.03.19 | 19 |
140 | 빛나는 하늘 | 2015.03.19 | 19 |
139 | 청춘 | 2015.02.28 | 19 |
138 | 희망 | 2015.02.23 | 19 |
137 | 황혼 1 | 2015.02.17 | 19 |
136 | 슬픈 도시 | 2015.11.21 | 18 |
135 | 매듭 | 2015.11.12 | 18 |
134 | 작은 행복1 | 2015.09.12 | 18 |
다시 한 잔 | 2015.09.11 | 18 | |
132 | 엄마와 포도 | 2015.08.15 | 18 |
131 | 좋은 계절은 왔는데 | 2015.08.15 | 18 |
130 | 이제 | 2015.08.09 | 1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