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잔
석정헌
등불 희미한
부둣가의 선술집에서
하릴없는 작부와 마주 앉아
새벽이 열릴 때까지
술잔을 기울인다
서로의힘들고 안타까웠던
삶을 탓하고
해독할 수 없는
생을 애타하며
삐걱거리는 의자에 의지하여
술잔을 기울인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기억 속을 헤집어 놓고
보이지 않는 아픔으오
허무를 뒤집어 쓰고
그래도
부르면 모양 지어 나올
생을 기원하며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다시 한 잔
석정헌
등불 희미한
부둣가의 선술집에서
하릴없는 작부와 마주 앉아
새벽이 열릴 때까지
술잔을 기울인다
서로의힘들고 안타까웠던
삶을 탓하고
해독할 수 없는
생을 애타하며
삐걱거리는 의자에 의지하여
술잔을 기울인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기억 속을 헤집어 놓고
보이지 않는 아픔으오
허무를 뒤집어 쓰고
그래도
부르면 모양 지어 나올
생을 기원하며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49 | 담배 | 2018.08.03 | 31 |
248 | 담금질 | 2015.04.09 | 15 |
247 | 담 | 2019.07.18 | 34 |
246 | 닭개장2 | 2016.06.26 | 53 |
245 | 달밤에 개가 짖다 | 2015.11.05 | 314 |
244 | 달개비꽃 | 2015.02.11 | 84 |
243 | 단풍구경 | 2015.11.01 | 15 |
242 | 다시하는 후회 | 2015.10.30 | 59 |
241 | 다시 한해가 | 2015.12.16 | 21 |
240 | 다시 한해2 | 2016.08.29 | 42 |
239 | 다시 한잔 | 2015.03.08 | 20 |
238 | 다시 한번 | 2015.10.15 | 38 |
237 | 다시 한 해가 | 2015.12.27 | 29 |
다시 한 잔 | 2015.09.11 | 18 | |
235 | 다시 일어서다 | 2015.10.07 | 31 |
234 | 다시 일어 나야지 | 2015.03.04 | 20 |
233 | 다시 오려나 | 2015.02.17 | 32 |
232 | 다시 불러본다 | 2015.04.07 | 22 |
231 | 다시 돌아올 기약 | 2015.11.09 | 22 |
230 |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 2023.03.06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