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이제는
석정헌
하늘의 뜻을 누가 알까마는
도시는 조용히 비에 젖고있다
더위를 밀어내고
잊어버린 계절되어
한도없이 내리는 가랑비에
어슬프고 허름한
남은 기억머져 씻겨
온데간데 없는데
더위를 밀어낸 긴비는
잊어버리고 있었던
어룽진 남은 윤곽마져 지우고 있다
생애의 미련과 집착은 없지만
그때는 어김없이 찾아 오겠지
가로에는 때늦은 꽃잎
하얗게 흩날리는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삶. 이제는
석정헌
하늘의 뜻을 누가 알까마는
도시는 조용히 비에 젖고있다
더위를 밀어내고
잊어버린 계절되어
한도없이 내리는 가랑비에
어슬프고 허름한
남은 기억머져 씻겨
온데간데 없는데
더위를 밀어낸 긴비는
잊어버리고 있었던
어룽진 남은 윤곽마져 지우고 있다
생애의 미련과 집착은 없지만
그때는 어김없이 찾아 오겠지
가로에는 때늦은 꽃잎
하얗게 흩날리는데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69 | 행간을 메우려고3 | 2020.06.10 | 63 |
868 | 지랄같은 봄3 | 2020.04.24 | 50 |
867 | 헷갈리는 꽃들3 | 2020.02.24 | 166 |
866 | 글인지 그림인지3 | 2019.06.01 | 48 |
865 | 동지와 팥죽3 | 2018.12.21 | 52 |
864 |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 2018.08.19 | 444 |
863 |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 2018.07.24 | 57 |
862 | 비 오는 날의 파전3 | 2018.02.07 | 52 |
861 | 복권3 | 2016.11.23 | 47 |
860 | 행복한 가을 밥상3 | 2016.09.08 | 65 |
859 | 노숙자 23 | 2016.07.08 | 36 |
858 | 크리스마스3 | 2015.12.24 | 47 |
857 |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 2022.10.17 | 40 |
856 | 쫀쫀한 놈2 | 2022.08.08 | 47 |
855 | 술을 마신다2 | 2022.07.02 | 38 |
854 | 하이랜드2 | 2022.04.30 | 33 |
853 | 독도2 | 2022.02.10 | 31 |
852 | 설날2 | 2022.02.02 | 29 |
851 |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 2021.11.06 | 69 |
850 | Lake Lenier2 | 2021.07.16 | 5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