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89 | 삶과 죽음1 | 2017.01.25 | 39 |
188 | 벌써 고희1 | 2017.08.18 | 26 |
187 | 가을 소묘1 | 2015.08.17 | 23 |
186 | 파란 하늘1 | 2019.06.24 | 32 |
185 | 부처님과 수박1 | 2017.05.03 | 36 |
184 | ㅋㅋㅋ1 | 2021.11.06 | 38 |
183 | 매일 간다1 | 2015.02.20 | 30 |
182 | 향수1 | 2017.09.11 | 44 |
181 | 멋진 괴로움1 | 2017.01.31 | 30 |
180 | 깊어가는 밤1 | 2019.07.16 | 45 |
179 | 방황1 | 2015.12.01 | 30 |
178 | 슬픈 환희1 | 2019.11.26 | 126 |
177 | 빈잔1 | 2017.04.19 | 37 |
176 | 꽃샘 추위1 | 2021.04.06 | 35 |
175 | 선인장1 | 2019.05.24 | 36 |
174 | 잃어버린 얼굴1 | 2015.12.05 | 52 |
173 | 양귀비1 | 2016.05.14 | 47 |
172 | 2월1 | 2020.02.02 | 46 |
171 | 마야달력1 | 2017.03.25 | 31 |
170 |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 2022.08.23 | 4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