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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매미

석정헌2018.07.06 08:14조회 수 3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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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미


          석정헌


방어 능력 하나 없는

종족 보존을 위해

천적을 피한 생

17년을 땅속에서 기다리다

뜨거운 계절 

일시에 흙을 비집고 날아올라

처절하게 울며불며 이룬 

목숨을 건 짝짓기

짝짓기가 끝난

짝은 먼저 보내고

자손은 땅속에 숨기고 

껍질만 남기고 마감한 

애절한 한달의 생

다시 17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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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간다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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