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석정헌2023.03.06 16:34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석정헌

 

시르죽은 하루하루

땅 속 깊이 발을 묻고

장미빛 꿈을 세운 기개는

추억되어 점점 흐미해지고

여백만 남은 몸 속 깊숙한 곳

공간은 허무의 찌꺼기만 남고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출구도 없는 세월은

내 생의 목덜미 잡고

살 같이 흐르고

시든 육체 흐느적거릴 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입춘1 2019.02.05 28
708 디지탈의 폐해 2019.01.27 33
707 보고 싶은 어머니2 2019.01.24 38
706 울어라 2019.01.21 28
705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2019.01.19 26
704 벼락 2019.01.18 21
703 눈물 2019.01.16 27
702 오늘 아침 2019.01.11 36
701 스스로를 속이며 2019.01.09 36
700 71 2018.12.30 34
699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2018.12.27 35
698 헐벗은 나무 2018.12.25 34
697 동지와 팥죽3 2018.12.21 50
696 울고싶다4 2018.12.13 50
695 잠을 설친다 2018.12.10 46
694 기도 2018.12.06 31
693 나락 2018.11.26 35
692 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2018.11.23 31
691 쪼그라든 기억1 2018.11.17 34
690 나의 시1 2018.11.15 35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