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석정헌
허기진 몸
먹잇감 노려
허공에 짜 둔 그물
비릿한 흙 냄새에
목젖은 내리고
미련에 삼킨 침
빈 입맛을 돋우고
구름에 가린 달
어둠을 죄 밀며
얼굴을 내밀고
허탕친 사냥
몸 비트는 한숨소리
밝은 달빛 아래
축쳐진 빈 그물
반짝이는 이슬에 돋은 부화
허기진 다리로 툭 차며
괜한 원망을 쏟는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거미줄
석정헌
허기진 몸
먹잇감 노려
허공에 짜 둔 그물
비릿한 흙 냄새에
목젖은 내리고
미련에 삼킨 침
빈 입맛을 돋우고
구름에 가린 달
어둠을 죄 밀며
얼굴을 내밀고
허탕친 사냥
몸 비트는 한숨소리
밝은 달빛 아래
축쳐진 빈 그물
반짝이는 이슬에 돋은 부화
허기진 다리로 툭 차며
괜한 원망을 쏟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89 | 바람에 스쳐 간 사랑 | 2017.07.12 | 34 |
488 | 가을이 오는 시간 | 2016.08.12 | 34 |
487 | 당산나무 | 2015.11.03 | 34 |
486 | 산다는 것은 | 2015.03.06 | 34 |
485 | 60년대의 영주동 | 2022.10.08 | 33 |
484 |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 2022.09.14 | 33 |
483 | 하이랜드2 | 2022.04.30 | 33 |
482 | 겨울의 초입3 | 2021.11.06 | 33 |
481 | 꽃샘 추위1 | 2021.04.06 | 33 |
480 | 도리안 | 2019.09.09 | 33 |
479 | 해바라기 52 | 2019.08.29 | 33 |
478 | 숨죽인 사랑 | 2019.08.12 | 33 |
477 | 담 | 2019.07.18 | 33 |
476 | 기도 | 2018.12.06 | 33 |
475 | 어떤 이별 | 2018.08.12 | 33 |
474 |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 2018.05.19 | 33 |
473 | 봄맞이 | 2018.02.22 | 33 |
472 | 가을 울음 | 2017.10.09 | 33 |
471 | 사주팔자 | 2017.05.13 | 33 |
470 | 부처님과 수박1 | 2017.05.03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