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잠 좀 자자

석정헌2022.12.06 11:53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잠 좀 자자

 

           석정헌

 

곰탕 끓인 뼈다귀를 보고

저녁 굶은 강아지

목줄에 매여 짖어댄다

지친 강아지 조용할 때도 되었건만

달빛에 일렁이는 나무 그림자에

또 짖어된다

 

제몸의 무게도 감당하지 못하면서

부화뇌동한 무리들과

무게를 더하려

남의 살을 난도질하여 제 몸에 보탠다

그 무게 견디지 못하고

허벅지 까지 늪 속으로 빠진줄도 모르고 다시 난도질한다

 

뼈다귀 물고나면 조용하겠지

먹을 것 없다고 또 짖을라나

잠 좀 자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9 안타까움에 2015.03.19 9
48 운명 2015.03.12 9
47 봄은 왔는데 2015.03.08 9
46 나그네 2015.03.08 9
45 먼 추억 2015.03.08 9
44 고독 2015.03.03 9
43 청춘 2015.02.28 9
42 만추 2023.11.10 8
41 탈출 2015.10.30 8
40 바람 2015.09.14 8
39 안타까움 2015.09.12 8
38 비애 2015.04.15 8
37 황혼 2 2015.03.27 8
36 봄비 2015.03.23 8
35 빛나는 하늘 2015.03.19 8
34 허무 2015.03.12 8
33 구름 밭 2015.03.08 8
32 솟아 오른 태양 2015.03.08 8
31 2015.03.04 8
30 아직은 2015.03.04 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