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을 두고 간 사람

석정헌2015.11.19 12:45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을 두고 간 사람


              석정헌


매끄럽고 그윽한 향기 가진

모과 한 알을 손에 쥐면

황홀한 하늘 가을 햇볕에

사랑의 속삭임 고운 무늬로 내리고

아스라한 모시 속살 담긴

손 닿을 수 없는 혼자만의 인연

바람은

노란 은행잎 가지 끝에

금방 떨어질 듯 머물고

나뭇잎은 살랑되어

온 길을 황금 빛으로 치장하고

안타까움이 꽉찬채로 들어선 그 길

아름답고 고요 하지만

뒷모습에 반짝이는 그리움

아스라한 바람 속에 섞여

따뜻한 귓속 다정한 웃음이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49 벌써 고희1 2017.08.18 26
548 벌써 봄인가6 2017.02.04 162
547 2015.07.18 19
546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2016.06.24 41
545 벗어야지 2015.02.24 23
544 벚꽃2 2015.12.29 93
543 벼락 2019.01.18 21
542 벼락2 2018.07.21 59
541 벽조목 2015.09.05 52
540 벽조목4 2018.03.28 329
539 별리 2024.05.19 11
538 별리2 2020.01.30 163
537 별리 2017.08.02 31
536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2023.08.03 27
535 보고 싶다 2015.03.22 20
534 보고 싶은 어머니 2015.03.19 59
533 보고 싶은 어머니2 2019.01.24 38
532 보고 싶은 얼굴 2015.09.16 16
531 보낼 수밖에 2015.06.24 26
530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178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