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마음
석정헌
모두가 떠나고
아무도 찾지않는 흔들리는 가슴
늦은 가을 석양은
떨어져 쌓인 낙엽에
붉은 노을 보태 거친 비바람에 휘몰리고
웅크린 어깨 위에 얹힌 세월의 무게에
이웃마져 부재하고
언제 벗었는지 벌거벗은 인륜
쥐어뜯고 싶은 심정에
앞만 바라 보지만
이미 녹슬어 없어진줄 알았던 분노
끝내 분화처럼 터트리고
안개로 뒤덮힌 고난의 가시넝쿨 속
손바닥 만한 삶의 둘레에
생채기난 생 그래도 유지한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549 | ㅋㅋㅋ1 | 2021.11.06 | 38 |
| 548 | 서럽다 | 2021.01.24 | 38 |
| 547 | 18 19때문에 | 2020.04.09 | 38 |
| 546 | 마지막 사랑이길 | 2019.10.10 | 38 |
| 545 | 송편 유감 | 2019.09.13 | 38 |
| 544 | 시작하다만 꿈1 | 2019.08.10 | 38 |
| 543 | 보고 싶은 어머니2 | 2019.01.24 | 38 |
| 542 | 돌아보지 말자 | 2018.10.20 | 38 |
| 541 | 비 온 뒤의 숲길 | 2018.09.09 | 38 |
| 540 | 설날 2 | 2018.02.16 | 38 |
| 539 | 봄 바람2 | 2018.02.08 | 38 |
| 538 |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 2017.11.13 | 38 |
| 537 | 잠 못 이루는 밤4 | 2017.09.30 | 38 |
| 536 | 경적 소리2 | 2017.04.27 | 38 |
| 535 | 영원한 미로 | 2017.02.11 | 38 |
| 534 | 사랑의 상처 | 2016.08.20 | 38 |
| 533 | 노숙자 23 | 2016.07.08 | 38 |
| 532 | 개성공단 | 2016.02.11 | 38 |
| 531 | 목련2 | 2015.12.15 | 38 |
| 530 | 산다는 것은 | 2015.03.06 | 3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