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호수

석정헌2015.07.11 04:31조회 수 28댓글 2

    • 글자 크기



    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삼월 2015.03.04 85
848 겨우살이 2016.01.30 84
847 설계된 생 2015.12.28 79
846 엄마2 2016.12.29 78
845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2016.07.14 78
844 팥죽 2015.12.22 78
843 세상은2 2015.09.29 76
842 눈물이 난다 2016.03.23 75
841 달개비꽃 2015.02.11 75
840 입추 2017.07.27 74
839 마지막 혼불2 2016.08.17 74
838 몽유 속 꽃이 지다 2016.06.17 73
837 2017.02.25 72
836 노숙자 2016.07.06 71
835 하얀 석양 2015.04.16 69
834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67
833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67
832 아내의 향기 2018.08.13 66
831 옛날이여 2015.02.10 64
830 ×× 하고있네 2022.12.14 6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