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기념일
석정헌
여섯시간을 내리달려 도착한 바닷가
잔잔하게 밀려와
철썩거리는 파도에 묻어
뿌려지는 바람의 시원함은
폐부에 쌓인 때를 말끔히 들어내고
멀리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은 장엄하기까지하다
바닷가 백사장을 걷는
벗들의 행복에 찬 웃음소리는
빨갛게 저무는 저녁놀과 함께
이렇게 아름다울 수 없고
하늘을 향해 쏘아 올려진 불꽃은
펑펑 거리는 소리함께
제몸을 태워 고운 빛을 발하고
벗들의 기쁨에 찬 고함소리는
238번째의 독립 기념일을 축하하고
이나라의 영원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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