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람

석정헌2015.06.01 11:06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바람


       석정헌


석류빛으로 물든 하늘 밑에서

그람자 점점 희미해지고

생각은 안개처럼 흐릿해

지나온 발자국 소리 들을 수도 없는데

내 괴로움은 무엇으로 부터 시작된 것일까

한여자를 사랑하고 보낸일 밖에 없는데

어지러운 마음에 바람은 팽이처럼 돌고

어디로 몰려 가는 바람인지

소리함께 나를 스쳐 지나 간다

다가오는 이밤 허망한 꿈은 깨어지고

덧없이 흘러 가겠지

살그머니 잡은 아내의 젖은손

회한으로 가슴 메인다

그러나 모진 바람은 아직도 내 주위를 맴돈다

    • 글자 크기
아직도 가고 싶다 허무 1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잔인한 4월 2015.04.04 12
808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12
807 배꽃이 진다 2015.04.07 12
806 절규 2015.04.29 12
805 떠나든 날 2015.05.02 12
804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2
바람 2015.06.01 12
802 허무 1 2015.06.09 12
801 허무 2 2015.06.14 12
800 하늘 2015.07.06 12
799 2015.07.18 12
798 인간 6 2015.08.03 12
797 이별 2015.09.12 12
796 청려장 2015.09.27 12
795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2
794 윤회 2015.11.19 12
793 송년 2015.12.21 12
792 가을의 초상 2023.09.21 12
791 Lake Lanier 2023.10.26 12
790 계절의 여왕 2024.03.17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