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석정헌
슬픔을 아로새긴
거친 봄바람 속
일렁이는 연못위에
황혼의 그림자
자세히 보니
말라버린 나뭇가지
물위에 조각달 뜨고
지난 세월은 가슴 깊이 묻어 버렸고
생각은 비늘 같이 차가운데
가만히 눈 감고
파랗게 볼 비비다가
몬득 눈뜨니
앞은 천길 낭떠르지
뒤는 칠흑의 어둠 더듬거리다
나무를 보담는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나그네
석정헌
슬픔을 아로새긴
거친 봄바람 속
일렁이는 연못위에
황혼의 그림자
자세히 보니
말라버린 나뭇가지
물위에 조각달 뜨고
지난 세월은 가슴 깊이 묻어 버렸고
생각은 비늘 같이 차가운데
가만히 눈 감고
파랗게 볼 비비다가
몬득 눈뜨니
앞은 천길 낭떠르지
뒤는 칠흑의 어둠 더듬거리다
나무를 보담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9 | 안타까움에 | 2015.03.19 | 9 |
48 | 운명 | 2015.03.12 | 9 |
47 | 봄은 왔는데 | 2015.03.08 | 9 |
46 | 나그네 | 2015.03.08 | 9 |
45 | 먼 추억 | 2015.03.08 | 9 |
44 | 고독 | 2015.03.03 | 9 |
43 | 청춘 | 2015.02.28 | 9 |
42 | 만추 | 2023.11.10 | 8 |
41 | 탈출 | 2015.10.30 | 8 |
40 | 바람 | 2015.09.14 | 8 |
39 | 안타까움 | 2015.09.12 | 8 |
38 | 비애 | 2015.04.15 | 8 |
37 | 황혼 2 | 2015.03.27 | 8 |
36 | 봄비 | 2015.03.23 | 8 |
35 | 빛나는 하늘 | 2015.03.19 | 8 |
34 | 허무 | 2015.03.12 | 8 |
33 | 구름 밭 | 2015.03.08 | 8 |
32 | 솟아 오른 태양 | 2015.03.08 | 8 |
31 | 꿈 | 2015.03.04 | 8 |
30 | 아직은 | 2015.03.04 | 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