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낮술

석정헌2019.11.16 11:05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낮술


           석정헌


갑자기 닥친 추위

가로에 떨어진 낙엽 

비명처럼 어지러이 날리고

지난밤 허공을 가르던 잿빛 구름은

기어이 찬비를 뿌리고

낮술에 이어진 광란의 밤

애무를 구걸하며 지샌 육체

꿈속인양 허무하고

회한에 지친 웅커린 이불속

빰을 타고 내린 축축한 벼갯잇

흐느낌에 미세한 떨림은 여진처럼 겁이나고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

엉거주춤 몸을 일으킨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일터 2015.04.09 8
928 비애 2015.04.15 9
927 삶. 이제는 2015.08.10 9
926 먼 추억 2015.03.08 10
925 살다보면 2015.03.19 10
924 진달래 2015.03.22 10
923 인간 2 2015.05.08 10
922 바람 2015.09.14 10
921 믿음 2015.03.05 11
920 뉘우침 2015.04.10 11
919 봄편지 2015.04.28 11
918 추석빔 2015.09.22 11
917 귀향 2015.03.04 12
916 솟아 오른 태양 2015.03.08 12
915 운명 2015.03.12 12
914 허무 2015.03.12 12
913 고향 2015.03.13 12
912 사랑안고 올 푸른봄 2015.03.23 12
911 낚시 1 2015.07.06 12
910 가는구나 2015.08.19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