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기도

석정헌2018.01.12 10:58조회 수 36댓글 1

    • 글자 크기


        기도


           석정헌


나에게는

수시로 덧나는

더러운 상처가 있다


갓잖은 인간에게 괄시를 당하면

지탄의 과녁이 될줄 알지만

참지 못하고 받아 버리는

아주 더러운 상처가 있다


전투에 나서 피를 흘리지 않고

다둑여 싸우지 않고

상처를 아물게 할

묘안을 찾아 잠을 설치지만

혼란 스러운 생각

상처는 점점 덧나고 씩씩 거린다

이제

아픈 상처의 치유를 위해

마지막 방법을 쓰야겠다

무릎 꿇고 두손 모아 머리 숙인다

상처를 있게 한 자에게 사랑을

덧나게 한 상처에 평안을

묶여 있는 마음을 풀어 주소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단풍구경 2015.11.01 13
788 복다름 2023.07.11 13
787 Lake Lanier 2023.10.26 13
786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3
785 계절의 여왕 2024.03.17 13
784 구원 2015.02.17 14
783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14
782 이과수 폭포 2015.02.28 14
781 황토 2015.03.05 14
780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4
779 후회 2015.04.09 14
778 1972년 10월 2015.04.09 14
777 죽으리라 2015.04.16 14
776 나그네 2015.04.16 14
775 생명 2015.04.23 14
774 사랑의 불씨 2015.05.12 14
773 기도 2015.05.14 14
772 복숭아 2015.05.14 14
771 허무 2 2015.06.14 14
770 불안 2015.07.18 14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