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우울의 가을

석정헌2017.09.07 14:48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우울의 가을


              석정헌


흔들리는 소나무 가지 위로

흰구름 흐르는 높은 하늘

깊숙히 침묵하고

산은 아스라히 멀다


가을 석양에

푸른 사과 붉게 익고

떨어질 꽃들 떨어지고

뼈에 저리도록 삶은 슬퍼도

연약한 다리로 버틴 땅덩어리

후들거리지만

지는 태양 아래

흘러간 나이 눈물로만 보낼 수야

굵은 주름살 정거운 벗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잊어 뒤돌아 보며

흘린 눈물 횡한 가슴 보담았고

푸른 하늘 받쳐 이고

이것이 나의 일과 이거니 하며

이 악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9 먼저 보낸 친구 2015.03.19 11
348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50
347 빗돌 2 2017.12.06 27
346 설날 2 2018.02.16 36
345 어언 70년 2021.03.18 26
344 희망에 2015.03.09 22
343 내 그럴 줄 알았다 2023.01.10 56
342 소나기 속에 뜬 달 2016.02.24 150
341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2017.12.09 34
340 오늘도 어머니가 2018.07.27 31
339 마가레타 (Magareta) 2015.03.05 37
338 박꽃 2015.03.09 18
337 흔들리는 봄 2015.03.19 12
336 무서운 2015.08.17 14
335 시때문에 행복한 날들 2016.05.09 37
334 낮술 2019.11.16 25
333 장미가시에 찔리다 2015.03.09 96
332 빛나는 하늘 2015.03.19 10
331 결별 2015.06.30 19
330 울고 싶어라 2015.08.17 98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