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림삼의 초대시] 빗속의 해후

관리자2024.04.29 14:01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림삼의 초대시] 빗속의 해후

https://www.seoul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675019

 

글의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수 읽으실 수 있습니다

 

 

 

 

 

 

빗속의 해후

 

-

 

비가 내리는 해후(邂逅),

참 오래 끊긴 다리

그리움으로 이어

종국(終局) 이 날에 만나지다

 

 

얼마나 속짙은 그리움이라

한낮 한밤의 정연(整然)한 연결고리

무수한 머리칼 뽑혀가던 걸, 어언

 

 

뮤라의 사악한 미소 탓에

헛되이 피해 본 오해의 문턱,

그러더니 지금

 

 

속죄의 혈누(血淚)로 모두에 꿇어

너는

너 그리운 날

빗속에 만나다

 

 

다신 떨치지 않을 터에

속절 없는 격리(隔離)의 허물음,

그리고서 이젠

 

오롯이 키워낸 뿌리발 재며

나는

나 닮이 된 널

빗속에 만나다

 

 

 

 

“가장 축복받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 -

C. 쿨리지

 

 

 

 

2024년 4월 29일 월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5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 이 해인- 관리자 2024.02.21 14
164 그리움으로 피고, 지고.. 관리자 2024.02.09 14
163 두번은 없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송원 2024.02.04 14
162 희망가 - 문병란- 관리자 2024.01.31 14
161 동백꽃 지는 날 - 안도현- 관리자 2024.01.30 14
160 한국어로 말하니 영어로 바로 통역… 외국인과 통화 벽 사라져 관리자 2024.01.20 14
159 이 나라가 한국 라면에 푹 빠졌다고?…수출국 3위로 떠올라 관리자 2024.01.18 14
158 행복한 존재 - 김 은주- 관리자 2024.01.13 14
157 가을 무덤 祭亡妹歌(제망매가)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14
156 Happy Runner's Marathon Club 회원님들 관리자 2024.01.02 14
155 그 사이에 - 정 현종- 관리자 2024.01.01 14
154 풀 - 김 수영 관리자 2024.01.01 14
153 12월 저녁의 편지 송원 2023.12.22 14
152 ‘아낌없이 주는 나무’ 뒤에 숨은 기가 막히고 속이 뚫리는 156편의 시+그림 관리자 2023.12.02 14
151 두 번은 없다 이한기 2024.07.01 13
150 김소월 진달래꽃 분석 총정리 : 관리자 2024.06.27 13
149 사랑굿 - 김초혜 관리자 2024.06.16 13
148 2024년 5월 27일 메모리알 데이 - Happy Runners Marathon Club 관리자 2024.05.27 13
147 오월 - 피 천득 관리자 2024.05.22 13
146 감정(感情) 관리자 2024.05.02 13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32다음
첨부 (0)